안녕하세요!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소액 투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.
사실 저도 처음에는 "월 50만 원으로 뭘 할 수 있겠어?"라고 생각했어요. 주변에서는 "최소 몇천만 원은 있어야 투자를 시작하는 거 아니야?"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요. 하지만 직접 해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더라고요.
작은 돈도 시간이 지나면 큰 힘이 된다
제가 소액 투자를 시작한 건 3년 전이었어요. 당시 월급쟁이였던 저는 매달 50만 원씩 떼어놓기도 빠듯했거든요.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그때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.
월 50만 원을 매달 꾸준히 투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? 계산해 봤더니 깜짝 놀랐어요.
20년간 연 7% 수익률로 투자했을 때:
- 내가 넣은 돈: 1억 2천만 원
- 실제 모인 돈: 약 2억 4천5백만 원
- 벌어들인 수익: 1억 2천5백만 원
은행 적금으로 했다면 고작 1억 6천만 원 정도밖에 안 됐을 텐데 말이에요.
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해보세요
1. 겁먹지 말고 간단한 것부터
저도 처음엔 "주식은 무서워", "펀드는 복잡해" 이런 생각이었어요. 그래서 가장 쉬운 ETF부터 시작했어요.
제가 처음 시작한 포트폴리오:
- KODEX 200 (국내 주식): 15만 원
- TIGER 미국 S&P500 (해외 주식): 15만 원
- KODEX 국고채 3년 (채권): 15만 원
- KODEX 골드선물 (금): 5만 원
왜 이렇게 나눴냐면, 한 곳에 몰빵 하면 무서우니까 여기저기 조금씩 분산해서 넣은 거예요.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초보다운 포트폴리오였지만, 그래도 시작이 중요하더라고요.
2. 자동으로 설정해 놓으니 편하더라
매달 직접 사는 건 진짜 귀찮고 깜빡하기 쉬워요. 그래서 증권사 앱에서 정기투자를 설정해 뒀어요. 매월 25일 급여 들어오는 날 다음날로 설정해 놨더니 알아서 쭉쭉 사더라고요.
처음에는 "이번 달은 시장이 안 좋으니까 좀 기다렸다가..." 이런 생각도 했는데, 나중에 보니 그냥 꾸준히 사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. 타이밍 맞추려고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어요.
세금도 아낄 수 있어요
이건 나중에 알게 된 건데, 연금저축이나 IRP 같은 걸로 투자하면 세금도 돌려받을 수 있어요.
월 50만 원을 이렇게 나눠서:
- 연금저축: 33만 원 (1년에 최대 400만 원까지)
- IRP: 17만 원 (연금저축과 합쳐서 700만 원까지)
이렇게 하면 1년에 최대 92만 원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. 솔직히 처음엔 복잡해서 안 했는데, 해보니 그냥 계좌만 바꾸면 되는 거더라고요.
실제로 어느 정도 벌었는지 궁금하시죠?
제가 3년간 해본 결과를 살짝 공개하면... (물론 개인차는 있어요!)
2021년 시작 ~ 2024년 현재:
- 투자 원금: 1,800만 원 (50만 원 × 36개월)
- 현재 평가 금액: 약 2,100만 원
- 수익률: 약 17% (연평균 5.4%)
중간에 코로나 끝나고 주식이 많이 떨어진 적도 있었는데, 그때 무서워서 팔았으면 손해 봤을 텐데 그냥 계속 넣었더니 결국 올라오더라고요.
연령대별로 이렇게 해보세요
30대라면: 주식 70%, 채권 30% 정도로 좀 공격적으로 가도 돼요. 시간이 많으니까 중간에 떨어져도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거든요.
40대라면: 주식 60%, 채권 40% 정도로 조금 안전하게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. 아이들 교육비나 집 대출 같은 게 있으니까요.
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어요
솔직히 말하면 2022년에 주식이 엄청 떨어졌을 때 진짜 포기하고 싶었어요. 매달 50만 원씩 넣는데 통장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...
그때 주변에서 "그만두라"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, 그냥 이를 악물고 계속했어요. 어차피 20년 계획이니까 중간에 몇 년 떨어지는 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.
지금 보니 그때 계속한 게 정말 잘한 일이었어요. 그때 싸게 산 게 지금 많이 올랐거든요.
이것만은 꼭 피하세요
1. 너무 욕심내지 마세요 처음에 수익 좀 나면 "이참에 더 넣어볼까?" 하는 생각이 드는데, 생활비까지 건드리면 안 돼요. 월 50만 원이 부담스럽다면 30만 원부터라도 시작하세요.
2. 매일 확인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엔 하루에 몇 번씩 앱 켜서 확인했는데, 그러면 스트레스만 받아요.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확인하면 충분해요.
3. 남 따라 하지 마세요 유튜브나 카페에서 "이거 사면 대박 난다"는 말 많이 들리는데, 그런 거에 휘둘리면 안 돼요. 자기만의 원칙을 정하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.
3개월, 1년, 3년 후 이렇게 달라져요
3개월 후: 투자하는 게 습관이 되고, 경제 뉴스도 관심 있게 보게 돼요.
1년 후: 시장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별로 무섭지 않아 져요. 장기적으로 보는 눈이 생겨요.
3년 후: 복리의 힘을 실감하게 돼요. 이때부터 투자 금액을 늘리고 싶어질 거예요.
정말 궁금한 게 있다면...
Q: 50만 원도 부담스러운데 어떻게 하죠? A: 30만 원, 심지어 10만 원부터라도 시작하세요.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시작하는 거예요.
Q: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? A: 목표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0년은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요. 20년 하면 정말 큰 차이가 나요.
Q: 중간에 돈이 급하면 어떻게 하죠? A: 비상금을 따로 준비해 두세요. 투자금은 최소 5년은 안 써도 되는 돈으로 해야 해요.
마무리하며
월 50만 원 투자, 처음에는 "이게 뭐가 달라지겠어?"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. 물론 쉽지만은 않았어요. 중간에 떨어질 때는 속상하고, 오를 때는 더 넣고 싶고... 하지만 3년 해보니 확실한 건, 시작이 반이라는 거예요. 완벽한 타이밍이나 완벽한 전략을 기다리지 말고,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.
저처럼 평범한 월급쟁이도 할 수 있으니까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. 10년 후, 20년 후의 나에게 고마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. 다음에는 맞벌이 부부가 어떻게 통장을 나눠서 관리하는지, 실제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해 볼게요.
투자 유의사항: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쓴 것이에요. 투자는 개인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하고, 원금 손실 위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. 투자 결정은 신중하게 하시길 바라요.